내일채움공제 조건 다 만족했지만 회사의 경영악화로 못받을 뻔한 후기 (임금체불과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 후기)

안녕하세요, 작년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오로지 청년내일채움공제 때문에 억지로 겨우겨우 버틴 후 퇴사했지만 임금체불로 인해 버티는 내내 진짜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임금체불은 실제로 체불 된 기간은 100일이 넘지만 법이 애매해서 2일 이부족하기 때문에 실업급여는 받을 수 없다고 통보받은데다가, 청년내일채움공제는 회사가 사대보험을 내지 않아 마지막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여기저기 다 전화해보고 다 알아봤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결론만 받았습니다.

더 최악은 만기 후 6개월이 지날때까지 사업장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2년 넘게 버틴 이유가 무의미 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기업에서 사대보험을 내고 관련서류를 제출하기를 기도하는 일 뿐이라고 했어요.

정말 억울하고 황당하고 고통이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이유는 청내공 자체는 기업에서 해줄 의무가 없고 '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서류를 내지 못하면 저를 보호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다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라는 답변만 받았기 때문에 속만 타며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두 달이 채 안남은 때쯤에 문자를 받았습니다.

정말 고생했는데 네.. 그래도 받게 되었어요

 

 

21년 3월부터 시작했고, 23년 3월까지 기간 꽉채운 후 신청하고, 23년 6월 중 퇴사했습니다. 아주 안전하게 인수인계와 일까지 다 마무리 하고 나왔지만 돌아온 건 임금체불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로 각종 병과 탈모로 고통받고 혹제거 수술까지했어요^_^

 

아무튼, 내 편이 없는 고통스런 기간을 버티고 결국엔 받아냈습니다!

 

최종으로 받은 이자와 1200만원,, 진짜 눈물나게 힘든 과정이었네요

신청하는 절차나 과정은 너무 간단하고 쉬웠지만 그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과 불안그리고 혹시나 안되면 어쩌지 하는 허탈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결론적으로, 받아내서 이렇게 뒤늦게 과정을 남겨봅니다.

 

임금체불이 있는 회사는 처음부터 거르세요. 버텨도 끝이 이렇게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