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이 새로운 채용시기인 만큼 퇴사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 주변에도 이번 달에만 세 분이 퇴사를 하셨네요. 퇴사를 할 때도 똑똑하게 퇴사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저 또한 늘 퇴사를 마음에 품고 다니다가 점점 그 결심이 선명해져 와서 퇴사하기 전 똑똑하게 퇴사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차피 퇴사할 것인데 모르고 그냥 퇴사해서 놓치는 것들이 있다면 너무 아깝고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그리고 앞으로 퇴사를 하실 모든 분들이 이 글을 보고 모두 퇴사할 때 똑똑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퇴사 통보의 적절한 시기
- 퇴사 전 챙겨야 할 것은?
- 건강보험료는 어떻게 되나?
- 퇴사의 적절한 시기는?
퇴사 통보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우선 퇴사 결심을 하고 바로 말하기 보다는 퇴사를 하겠다고 정한 그날 기준 3주에서 한 달 전에는 통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퇴사를 선언한 후 계속 다니기가 껄끄럽기도 하고 불편한 마음은 알지만, 후임자를 구해야 하고 인수인계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말을 해줄수록 좋습니다. 또한 인수인계가 덜 되었거나 후임자를 제대로 못 구했다는 이유로 계속 붙잡고 늘어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도 미리 통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한 달 전에는 이야기를 해야 회사와 자신, 서로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퇴사 소식은 바로 임원진이나 인사담당자에게 바로 이야기를 전하기보다는 중간관리자인 자신의 직속상사에게 먼저 전달하여, 그들이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상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을 못 하고 퇴사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에게 직접 전달을 먼저 하는 것이 그들을 무시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퇴사 전 내가 챙겨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우선 제일 먼저 퇴사를 통보할 때 구두로 진행을 먼저 하겠지만, 꼭 기록으로도 퇴사관련 내용을 남겨야 합니다. 근로 계약서상의 입사일과 퇴사 예정일이 언제인지, 총근무일은 얼마인지, 남은 연월차 개수와 그 사용여부도 꼭 적어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연차수당을 모두 소진하고 퇴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연차 수당을 요청할 것인지 또한 남겨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인수인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퇴사 전 받아야 할 원천징수영수증이나 급여명세서, 경력증명서 등의 서류도 미리 요청하면 좋습니다. 퇴사 후 요청하는 것은 아무래도 껄끄럽고 눈치를 보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미리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대한 상세할수록 좋으며, 이메일로 관련 담당자들에게 모두 보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서 임의적으로 퇴사일을 조정해서 내가 챙길 수 있는 퇴직금이나 지원금 등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퇴직금을 받은 후 퇴직정산금 내역도 꼭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내가 해온 업무들에 대해 매뉴얼화를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사람에게 인수인계를 잘해야 퇴사 후에도 나에게 전화올 일이 없습니다. 또한 중요한 메일이나 내용은 관련 담당자에게 전달을 하셔야 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요 거래처 같은 곳에는 미리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료는 어떻게 될까?
기존에 4대 보험으로 함께 내던 건강보험료는 그동안 직장가입자로 가입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퇴직함과 동시에 지역가입자로 자동으로 변경이 됩니다. 문제는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놔뒀다가 퇴사 후 더 비싸게 보험료를 내야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서는 가족 중에 직장가입자로 가입이 되어있는 사람들의 피부양자로 옮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보험금 폭탄을 막을 수 있습니다. 퇴사 후 바로 이직을 하는 경우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리 염두에 두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돈은 소중하니까요. 또는 임의계속가입제도 신청을 합니다. 퇴사 후 건강보험료가 더 높아질 수 있는데, 이것을 신청하면 퇴사 후 3년간은 재직 시만큼 낼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추가로 국민연금 납부예외 신청을 한다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를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습니다.
퇴사의 적절한 시기? 돈 조금이라도 더 챙기자!
아무래도 1년 후에 퇴직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1년은 채우고 그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음이 급한 나머지 딱 일년이 되면 정확히 1일 차이로 못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차개수 등을 잘 고려하시고, 2-3일 정도 여유롭게 퇴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금요일보다는 월요일에 퇴사일을 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면 주말도 일수에 포함이 되어 퇴직금이 조금이나마 더 늘어납니다. 또한 연초에는 각종 상여와 각종 수당이 포함되기 때문에, 퇴직금을 더 받기 위해서는 기간이 맞다면 4,5월을 추천드립니다. 2월은 근무일수가 적기 때문에 일수당 급여 계산일이 더 높습니다. 연차는 모두 사용 후에 퇴직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근로기간이 길어져서 퇴직금이 조금 더 나와서 이득이라고 합니다. 연봉 협상 후 3-4개월 후에 퇴직을 하는 것을 추천드리는데, 이 또한 퇴직금을 높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퇴사를 하더라도 퇴사 전 내가 챙겨야 할 것들을 꼼꼼히 챙기고 떠나는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 후 떠나는 것이 나에게도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후의 나를 위해서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똑똑하게 떠나기 위해서 퇴사 전 꿀팁을 잘 챙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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