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켜면 추천작 드라마나 영화들은 이미 거의 다 보았고,
계속 작품만 찾아보다가 시간만 버리고 결국 끄게 되는 경험들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또 가격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해지할까 고민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넷플릭스에 더 이상 볼 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다큐 쪽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묘한이야기, 프렌즈, 브나나 등 유명한 작품들을 먼저 싹 다 보고 나니 점점 나의 취향대로 나눠지고, 더욱 더 점점 볼 게 없다고 느껴서 가격도 오르고 겸사겸사 이젠 해지해야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큐를 보게 되었는데 다큐라는 새로운 세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낮고 졸리지않고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결제한 것에 후회없는 다큐 2개만 추천 드립니다.
1. 데이트 앱 사기 : 당신을 노린다
펠리시티 모리스가 감독한 영국의 범죄 다큐멘터리로 22년 2월 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데이팅 앱 틴더를 통해 접근하여, 애정 관계를 형성한 후 금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사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데이팅 앱 틴더에서 감정적으로 조종할 대상을 찾아 자신의 호화로운 생활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게 만드는 이스라엘 사기꾼 사이먼 레비에프의 이야기 입니다. 시몬 하유트라는 이름의 그는, 유럽을 여행하며 러시아-이스라엘 다이아몬드 재벌 레프 레비에프의 아들 행세를 했습니다. 틴더를 이용하여 여성들과 연락하다가 그들을 속여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입니다. 그 범죄의 스케일은 글로벌합니다. 범죄 수법은 본인이 묵는 5성급 호텔로 데이팅앱에서 만난 여성을 불러 유인합니다. 커피를 마시며 본인이 비즈니스 맨이며 명품으로 둘러쌓인 삶을 보여주며, 해외를 함께 갈 것을 제안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맞춰주며 여성의 환심을 사서 사랑에 푹 빠지도록 만듭니다. 여러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 사이가 많이 가까워진 후에, 여성들에게 자신이 현재 적에게 쫓이고 있으며, 현금 유통이 어려운 상황이니 도와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남성의 부를 확인하였기 때문에 빌려주어도 갚을 수 있을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돈을 빌려주지만 결국 돌려받지 못합니다. 그 금액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피해자는 한 두 명이 아닙니다.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이 다큐멘터리는 피해자들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가 되기 때문에 더욱 더 몰입도가 있게 느껴집니다.
더 공감이 되고 몰입하게 됐습니다. 또한 보면서 놀란 점은 얼굴과 실명까지 전부 다 공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큰 돈을 사기를 당하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이 들면 삶을 포기하고 싶고 좌절하게 될 텐데 여기 나오는
피해자들은 그런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기 전에 이 범죄자를 찾아내야겠다는 의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피해자들끼리 연대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 범죄수법과 피해 내용을 볼 때 보다 연대하는 순간 점점 수사망을 좁혀가는 과정들과 장면들을 보면서 더 긴박함이 느껴지고 몰입도가 높아졌습니다.
실제 주인공인 사이먼이 최근에 한 인터뷰를 보니 적반하장인 모습이던데 정말 화가 났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들어오면서 점점 비대면 사회가 되며, 이런 사기가 더욱 더 고도화 되고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다는데 더욱 더 경각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신종 사기 수법을 알게 되고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사이먼같은 나쁜 범죄자들이 아직도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것은 매우 화가났습니다.
2. 나의 문어 선생님
많은 범죄 다큐들은 이미 유명하기 때문에 보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이 다큐는 그런 다큐와는 좀 많이 다릅니다. 범죄 관련된 다큐를 보면 이미 삶에서 충분히 지쳐있기 때문에 더욱 더 감정적으로 지친 느낌이 들어 피하게 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땐 이런 다큐를 추천드립니다.
나의 문어 선생님이라는 다큐는 솔직히 제목이랑 포스터만 보고 재미없을 거라 생각하고 계속 미루다가 보았습니다.
나의 문어 선생님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찍은 자연 다큐멘터리 입니다. 이 감독은 삶에 대해 의미를 찾기 위해 원래 살던 고향인 바다 쪽으로 가서 매일 매일 바다 잠수를 하게 되었다가 해초 숲에서 특별한 문어를 만나게 됩니다.
1년 동안 어떠한 개입도 없이 그 문어의 삶을 관찰을 하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결국 교감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살면서 문어에 대해 1시간이 넘게 관찰을 하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몰입감이 매우 높습니다. 보는 내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심지어 문어에게 애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정말 경이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냥 꼭 보았으면 합니다.
문어를 보고 눈물이 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어이없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경이롭고 감격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내내 마음이 뭉클해지고 힐링이 되는 다큐멘터리 였습니다.
3. 마지막 나의 글
다큐멘터리라는 단어 자체만 들어도 지루한 느낌이 나서 또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해서 보지 못했던, 아니 볼 생각조차 들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이 다큐멘터리 먼저 보시고 점점 더 많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싶지만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먼저 추천드립니다.
'생활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볍지만 센스 있는 남자 선물 고르는 법! (0) | 2023.02.09 |
---|---|
친구와 해외여행 가기 전 나와 얼마나 잘 맞는지 체크해보자! (0) | 2023.02.09 |
2023년 공휴일 및 황금연휴와 연차 사용 팁 : 올해 긴 여행 가능할까? (0) | 2023.02.08 |
늘 먹던 음식이 의외로 공복에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들일 수가 있다? (0) | 2023.02.08 |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말고 선물도 주고 싶다면? 기념일에도 참고가능! (0) | 2023.02.07 |
댓글